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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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를 위해 씁니다.
윤서현
2008.02.25
조회 37
안녕하세요 언니.
저는 인천에 사는 고등학교 3학년 여학생입니다.
늦은 퇴근시간으로 인해 몸도 마음도 참 힘드실 텐데
매일매일 늦은 밤 학원 앞에서 저를 기다리시는 아빠께
무엇인가를 선물하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올려요.
학원 수업이 끝나면 하루가 지는 그 피곤함에 터벅터벅 계단을 내려가면 언제나 학원 문 앞에 든든히 멈춰 있는 차, 아니 그 차에
타고 계신 아빠의 뒷모습이 보입니다.
차 뒷문을 열고 "다녀왔습니다!" 하며 가방을 두고
앞자리에 앉으면 추울까봐 히터를 틀어주시고 "왔냐"하십니다.
학원 얘기도 , 좋아하는 선생님 얘기도 도란도란 나누면서
엄마한테 차마 하지 못하는 얘기들도 아빠에게 조심히 꺼내봅니다.
가끔은 불량한 학습태도에 혼도 나고, 버릇없는 행동에 혼도 나고,
그러다 흘러나오는 꿈음 노래소리에 조용히 , 조용히 있기도 합니다.

조용히 흘러나오는 언니의 목소리와 음악소리가 잔잔히 흘러나오고,
신호가 잠시 쉬라고 불을 깜빡깜빡 거릴 때,
아빠는 큰 손으로 제 손을 잡아주십니다.
힘든 일이 있었는데 , 그냥 마음에 걸려서 신경쓰이는 일이 있었는데, 오늘 뭔가 되지 않아서 힘들었는데 , 친구와 다툼이 있었는데..
외로이 무릎위에 올려져 있는 제 손 위에 크고 따뜻한 아빠 손이
올려지는 순간에, 울컥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의 손이 나를 감싸주고 나를 위로해 주는 것 같아서,
편안해 집니다. 그러다가 기분이 다시 좋아지면 조잘조잘
재미 없는 이야기를..

"아빠 오늘 수학 선생님이... 내가 좋아하는 영어 선생님있잖아.."
끝까지 들어주십니다.

몸이 아프셔도, 피곤하셔도..언제나 학원 문앞에서 저를 기다리는
아빠 덕분에, 돌아오는 차 안에서 히터 없이도 아빠와 그리고
꿈음이 있음으로 따뜻해 지는 .. 집으로 오는 그 시간이,

제게는 너무나 행복합니다.

애교도 없고 착하지도 않고 매일 실망만 시키고 말썽만 부리지만,
그래도 저는 아빠를 너무너무 사랑한다고..
감사한다고.. 나는 아빠 딸인 게 너무나 행복하고 자랑스럽다고..

그런 말을 꺼내지도 못한 채 조용히 묻으면, 제게 힘을 내라고 용기를주는 꿈음 소리에.. 오늘 용기내어 글을 씁니다.

아빠 너무너무 사랑한다고, 당신이 있어 세상 속에 내가 서 있을 수 있다고.. 언제나 내 편이 되어줄 아빠이길 알기에 더욱더 감사하다고.. 우리 둘만의 데이트 시간, 그 시간에 항상 듣는 꿈음을 통해
아빠께 깜짝선물을 주고 싶어서 글 썼다고..
언니가 전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언제나 꿈음을 들으면서 아빠와 집으로 돌아오는 그 시간들 안에서
아빠께 잊지 못할 감동을 드리고 싶어요.

부끄러움이 많아서 아빠께 자주 해드리지 못한 말,
고백할게요. 아빠 딸 서현이가 아빠 너무너무 사랑해요..


신청곡-사랑해요 (A.One) 신청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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