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항상 편안한 방송 잘 듣고 있어요...
어제 친구에게 전화가 걸려왔어요.
항상 활기찼던 목소리에 너무 힘이 없어서 어디 아픈가 싶을 정도였어요.무슨일이냐며, 자꾸 다그치자 친구가 힘없이 대답하더라고요,
"고등학교 때는 대학교에 가면 내가 하고 싶은 공부를 하며 살 수 있을 꺼라 생각했는데
대학 졸업반이 되고 막상 현실이 눈앞으로 다가오니 꼭 그런 것만도 아닌 것 같아,
가족들의 기대로 안정적인 직업을 갖도록 공부했지만,
정말 내가 하고 싶었던 공부는 이게 아닌데..."
친구의 말에 마음이 아팠습니다.
사실 그 친구가 하고 싶어했던 공부가 따로 있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어요.
친구의 의지가 아닌 여러가지의 사정으로, 그 공부를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는 것도요.
요즘 세상에 취업이 되는게 어디냐고 말할지도 모릅니다만,
막상 취업을 한 선배들 중에는 남들이 부러워하는 소위 '좋은 직장'에 들어가서도,
자기 길이 아닌 것 같다며 괴로워하다 새로 공부를 시작하는 사람들을 의외로 많이 보았어요.
졸업반인 저도 그 친구의 마음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기에,
아무말없이 그저 묵묵히.. 들어줄 수 밖에 없었어요.
그래도 어쩌겠어.. 우리 조금만 더 힘내자..
기반 잡히면, 그 때 우리 하고 싶은 공부 하자.
그렇게.. 누구에게 하는 지도 모를 위로를 해주었습니다.
친구는 그래도 털어 놓고나니 맘이 편해졌다며 고맙다고,
같이 힘내자고 웃으며 전화를 끊었습니다.
20대의 청춘은 성난바다를 표류하는 배 같아요,
한치 앞도 보이지 않고, 어디로 가고 있는지도 모르는 그런 느낌이요,
하지만, 많은 사람들의 20대가 그러했듯이,
저희도 스스로가 믿는 방향으로 나아가다보면,
언젠가 꿈꿔왔던 육지를 만날 수 있을 꺼라 믿어요^-^
친구야 우리 힘내자, 다 잘 될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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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마음...
김정애
2008.02.26
조회 52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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