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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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내리던..서울..
김연옥
2008.02.25
조회 43
얼마전부터 충치가 너무 심해 치료를 받으러 서울대치과병원까지
가게되었습니다..

양주시에서 혜화동까지..가는것도 참 일이더군요.
그래도 제 치아 신경이 다른사람들과 달라 다른병원도 못가고 ..
서울대로 가는데요..오늘은 처음으로 아이를 신랑에게 맞기고
혼자 지하철을 타고 갔습니다..

지하철을 타본것도 정말 오랜만이지만..
혼자 이런 여유를 누리는것도 참...오랜만이란 생각이 들더군요..

사람구경도 간만에 아무생각없이 하니..
참..반가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시간여 지하철타고 도착한 병원..

역시..치과는 나이를 먹어도 들어가기 힘든 곳이더라구요..
예약을 하고 간터라..크게 기다리진 않았지만...
치과 의장에 앉는 순간의..그 두려움..

30여분의..치료를 하고 얼굴의 온 인상을 쓰고 ..병원밖을 나왔는데..
그 사이 온 세상이 하얗게 변해 있더라구요..

어머~ 하고 ...어린애 마냥..혼자 하늘을 우두커니 봤습니다.

핸드폰꺼내서 눈내리는 병원도 찍고..
혼자 셀카도 찍어보았습니다...나이먹은 아줌마가...참...할일도 없다 생각했겠지만..

그래두 그런게 왜 갑자기 하고 싶었던지..

눈이 오면....길이 미끄럽겠구나...내일 어디 나갈수 없겠구나..
오늘도 집에만있는구나..등의 별 반갑지 않은 눈이였는데..

순간..저도 수년간 잃고 지낸 소녀같은 마음이 잠시나마
생겼나봐요~

치과때문에 나간 길이였지만..
행복한 혼자만의 데이트였습니다..


신청곡....공일오비 의 텅빈거리에서..


신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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