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때 주번이어서 텅빈 교실을 지키고 있는데
함께 주번이었던 친구가 와서
"이거 들어볼래? 되겠좋다?"
하면서 이어폰 한쪽을 건냈어요.
그때 처음 들었던. 기억의 습작.
동률님과의 첫 만남이었습니다.
묵직한듯하면서도 사근사근하고
부드러운듯하면서도 힘이있는 그 목소리..
그리고.. 목소리 자체도 이미 한껏매력적이지만,
그 목소리를 한껏 멋드러지게 포장해주는
률님의 음악들.
학창시절부터 지금까지.
동률님 음반나오기만을 손꼽아 기다렸다가.
음반을 CD플레이어에 넣고 Track 1 이 탁 돌아가는 소리가 날때
저도모르게 숨을 참고 들었던 기억이 나요.
반주 하나하나 사운드가 너무 고마워서요. ^^
이번앨범에서 "출발"이란 노래를 듣고..사실 참 많이 울었어요.
3년간의 직장생활을 정리하고 준비했던일이 잘 안되는 바람에
또다시 1년의 고시생 생활을 다시 시작해야 했거든요.
그 무거운 맘을 가지고 잠깐 바람을 쐬려고 KTX를 타고
친구가 있는 부산에 갔었어요.
그리고. 그 열차안에서 기적적으로 그 음반을 들었답니다.
여지없이 숨을 참고 1번트랙을 듣는데.
뭐랄까...
내 마음의 진동수랑... 음악의 진동수가 동조화를 이뤘다고 할까요?
왜..물리에서 나오잖아요. 같은 진동수가 만났을때 공명의 소리를 낸다고...딱 그런느낌이었어요.
"내가 잘 알고 정든 이 거리를 나는 가끔 그리워 하겠지만
이렇게 나는 떠나네 더 넓은 세상으로"
익숙해졌던 삶을 떠나는 그 시작에. 딱어울리는
정말 힘이 되는 노래였어요. ^^
아 ~ 물론 그 노래를 시작으로.. 멜로디..아이처럼..다시시작해보자 전부전부 모두모두 좋았어요. 이젠 다 외워버렸어요. ㅎㅎ
률님 미니홈피도 가끔 구경가는데..률님의 사진에는 피사체에 대한 자체 세피아처리되는 시선이 들어있는거 같아요.^^ 더 따뜻해보이거든요.
좋은 노래. 좋은 이야기. 좋은 사진...늘 기대하는
Big fan.여기 있다고 신고하고 갈께요.
꼭 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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률님이 행차하신다구요! ^_^
최수영
2008.03.01
조회 41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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