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³о♡ "꿈과음악사이에" 가족여러분 안녕하세요 ♡о³°″´·,
내 인생은 순간이라는 돌로 쌓은 성벽이다.
어느 돌은 매끈하고 어느 돌은 편편하다.
굴러 내린 돌, 금이 간 돌, 자갈이 되고 만 돌도 있다.
아래쪽의 넓적하고 큰 돌은 오래된 것들이고
그것들이 없었다면 위쪽의 벽돌들 모양이 우스꽝스러웠을 것이다.
어느 순간은 노다지처럼 귀하고
어느 벽돌은 없는 것으로 하고 싶고 잊어버리고도 싶지만
엄연히 내 인생의 한 순간이다.
그런데 이 성벽은 도대체 누가 쌓은 것일까.
순간이여, 알아서 쌓여라. 누구든 나를 대신해서 순간을 쌓아다오.
그렇게 말할 수 있을까. 모르겠다. 모른다.
나는 안다.
내 성벽의 무수한 돌 중에 몇 개는 황홀하게 빛나는 것임을.
또 안다. 모든 순간이 번쩍거릴 수는 없다는 것을.
알겠다. 인생의 황홀한 어느 한 순간은
인생을 여는 열쇠 구멍 같은 것이지만 인생 그 자체는 아님을.
-* 성석제님의 <번쩍하는 황홀한 순간> 가운데서 *-
문득.. 번쩍거리면서 떠오르는 순간들이 있습니다.
인생의 어느 한 때.. 참 좋았던 한 때들이
그렇게 머릿속에서 밝은 빛을 내며 타오를 때가 있지요.
생각해보면 늘 좋은 날도, 늘 나쁘기만 한 날도 아니었습니다.
어느 날엔 아주 좋기도 하다가 어느 날엔 아주 나쁘기도 했지만,
결국은 ‘그럭저럭 꽤 괜찮은 날들이었지..’
이렇게 중얼거리게 만드는 것이 인생인가 봅니다.
내 인생에는 왜 이리 크고 무겁고 무딘 돌덩이들만 쌓여있는 걸까..
생각이 들 때도 있어요.
그래도 내 인생을 든든하게 받쳐주고 있는 주춧돌은
크고 무겁고 무딘 돌덩이 같은 그런 순간들이었습니다.
빛나는 것은 인생이 아니라
무거운 생을 받치고 있는 지나간 어느 순간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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