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인데다 막내 남동생 생일이어서
집에 오라 불러서 밥 먹였어요.
솜씨는 없지만 이것저것 봄나물에, 동생이 좋아하는 갈비찜..
그리고 미역국 한 그릇 가득퍼서 줬죠.
다 늦게 공부하겠다고 바빠진 탓에
큰 누나가 돼갖고 별 도움도 못 되지만
그래도 업어 키운 동생이라 그런지 볼 때마다 마음이 짠,해요.
찬도 별로 없는데 맛있게 밥을 먹어주는 동생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더니 "왜? 내가 밥 먹는 거 처음 봐?"
"아니...그냥..."
얼굴을 묻고 밥을 먹는 동생의 모습을 보니 핼쓱하니 부쩍 여윈 목이 훤히 드러나는 게 여간 안스럽지 않더군요.
대학 졸업 후 직장을 구하지 못해 늘 전전긍긍하는 동생이기에 더욱 그러했나봐요.
이태백이니 뭐니해서 다들 어려운 이 시기에 위로도 되지 않는 그런 유행어가 남발이지만 언젠가 동생에게도 좋은 자리가 생길거라 믿어요.
봄이 오듯, 동생에게도 꿈을 활짝 펼 날이 오리라 믿어요.
그럼 예전처럼 활짝 웃는 막둥이의 모습을 볼 수 있겠죠?
다시 시작해보자/ 김동률
프리스타일 / 행복을 주는 사람
꽃피는 봄이 오면 / BM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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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피는 봄이 오면~
이명숙
2008.03.09
조회 84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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