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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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생-신청합니다^^
정종호
2008.03.16
조회 71
안녕하세요, 윤희님^^
문득 듣고 싶은 노래가 떠올라 끄적여봅니다.


지난14일날,친동생처럼 아끼는 후배에게 사탕을 선물하려고 모 편의점(킴스클럽)에 들렸는데,
모든 소리와 모든 배경이 희미해지게 하는 사람을 발견했었습니다.

스낵 코너에서 발렌타이 데이 판촉행사를 하고 있던
아르바이트생이였습니다.
너무나 아름다워서 한동안 말없이 멍하니 쳐다만 보았지요
너무나 정신이 없어서 이런 저런 사탕만 주섬 주섬
후다닥 챙겨서 얼른 나왔지요,


그렇게 뛰쳐나오다 문득!
이렇게 돌아서버리면 후회가 남게 될 것 같아
샀던 사탕은 후배에게 주고!
그 편의점으로 다시 들어갔었습니다.
그 가판대에 있던 사탕봉지를 종류별로 한 가지씩 다 사면서
그 아르바이트생과 이런 저런 담소를 나누었지요,
목소리까지 아릅답더군요 ㅠㅠ



그렇게 사탕을 구입하고 근처 선물가게에 가서
조그만한 상자를 사서 사탕을 골고루 집어넣고
다시 편의점으로 향했습니다.


가슴은 두근두근 쿵쿵인데 저의 발걸음은
이미 그 분에게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앞에 다가가서 수줍게 말했지요!
'저 죄송한데 잠시 드릴 말씀이....부터 시작해서
어렵게 말을 잇고 몇시에 끝나는지 여쭈어보니 9시에 끝난다고 하여
9시 15분에 중앙대 정문에서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하며
나왔습니다.

시계를 보니 8시 52분쯤 되었지요,
떨리는 마음을 진정시키며 편의점에서부터 학교 정문까지
대략 150m정도 되는 길을 걸었지요



오기만을 초조하게 기다리며 이런 저런 생각들을 했었어요
만나면 무슨 말을 어떻게 꺼내야 할 지^^


그렇지만 10분이 지나가고 20분이 지나가고 그렇게 1시간이 흐르고,
끝내는 오지 않았었습니다

한 순간의 인연을 이어가지 못하였지만
한 순간의 설레임이 참 좋았습니다.
그리고 내 자신에게도 스스로 조금 놀랐구요,
그런 용기가 있을 줄은 몰랐는데,

사랑이란 마음은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인생에 있어서 참으로도 값진 순간들을 만들어주니까요




윤종신 형님의 '환생' 신청합니다.
또는 윤하 - 첫눈에 도 신청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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