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빈이는 학원생이랍니다.
저는 영어학원을 운영하고 있구요...
아이들마다 학습인지력이나 성취도가 차이가 나기 마련인데 영빈이는 다른 아이들에 비해 현재는 공부자체를 어려워하고 힘들어하는 아이중 하나랍니다.
쉽게 해내는 아이들에 비해 당연히 자신감도 낮은 상태지요.
그런데 속으로는 많이 힘들지라도 겉으로는 늘 웃는 낯을 보이는 속깊은 아이이기도 합니다.
며칠 전,
다른 선생님께 유난히 많은 꾸중을 받은 후,
선생님께 죄송해하면서 겸연쩍은 미소를 띠고 자리로 돌아가앉은 다음, 아무도 모르게 슬며시 눈물을 훔쳐내는 아이의 모습을 우연히 보게 되었습니다.
힘들다고, 안한다고 투정이라도 부렸다면 모를까..
그 어린 아이의 아픔에 저역시 가슴이 많이 절여왔답니다.
남모르게 눈물을 훔치 후,
공부에 임한 뒤, 또 밝은 얼굴로 선생님께 오는 영빈이...
화장실을 갔다가 들어오는 영빈이에게 제가 그랬습니다.
영빈아, 공부하기 힘들지?....”
미소띤 얼굴로 조용하게 말하며 머리를 쓰다듬어 주는 저를 유난히 따뜻하게 바라보던 아이는 필시 가슴따스한 무언가를 느낀 것 같았습니다.
"공부라는 게 그렇단다. 어려운 부분이 참 많아. 그런데 다행히 항상 힘들기만 한 건 아니잖아? 영빈이도 쉽게 잘 해낸 부분이 많았어. 그러면서 실력이 성장하는 거니까 우리, 힘내서 잘해보자!!”
선생님이 자신을 이해해주고 있다는 표현은 아이들에게 정말 중요하다는 걸 많이 느낍니다.
그런 모습으로 다가갔을 때, 아이들은 힘들지라도 너끈히 어려움을 극복해 내는 것 같구요..
요즘 아이들이 공부때문에 받는 스트레스는 제가 봐도 정말 만만치 않답니다.
힘들다고 피해가거나 포기할 수 없는 상황에서 부모나 선생님이 꼭 잊지 말아야할 역할은
진심어린 그들의 마음을 들어주고, 속내를 읽어내며, 토닥여주는 격려와 배려가 아닐까라는 생각,
더 깊이 해보게 되는 요즘입니다...
신청곡 => 거북이 "비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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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힘내서 잘해보자!!!!
이옥환
2008.04.25
조회 77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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