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는 나이들수록....
세월과 연륜이 더해져 더욱 아름다워지고
자기만의 향기가 난다고 하죠?
그런데 윤희님....
제게도 향기가 있을까요?
아니~ 아름다움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언제였는지?
기억에 없습니다.
정신적 기둥이자 안식처이던 사람을 한순간에 잃고
처음으로 그 사람을 따라 갈 모진..마음
먹고 있는데 두 아이가 저를 붙잡았습니다.
남편 없이 못살 줄 알았는데
저 잘살고 있습니다.
하고픈 것들이 얼마나 많은지
또 가고픈 곳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속이 상한 날은 멍하니 어둠을 응시합니다.
그리고 속절없이 그 사람을 생각해봅니다만
이젠 모습마저 희미하네요.
눈물속에 차오르는 건 주름투성이 얼굴과
거친 손 그리고 한없이 사랑스러운 두 딸의 모습...
지금까지도 잘 견디어왔는데 가끔은 그대로 주저앉고 싶은
날이 있습니다.
그런 날 들어보라고 친구가 사준 라디오
그리고 CBS93.9 ...
힘든 하루 일과를 마치고 마시는 커피 한잔
유일한 위로가 되던 알코올을 끊고
이젠 여기가 CBS가 위로이자 친구가 되었습니다.
-김광석 : 서른 즈음에
-양희은 : 내나이 마흔에는
청합니다.
들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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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듦에 대하여
이순옥
2008.04.24
조회 43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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