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피 바꾸자 ..
나는 무턱대고 조르기 시작했다.
뜬금없이 꺼내고, 잘놀다가도 생각나면 조르고, 술주정처럼 삼았다.
그런 내가 어린 투정을 부린다고 생각한건지 ..
"돌아오는 주말에 바꾸자."
"바꾸면 둘다 몸 아파져서 안되."
"그럼 죽기전에 바꿔보자."
"현대과학과 의학기술을 동원해도 어려운일이야."
"내가 경찰말고 의사를할까 ??"
나를 달래는 방법도 여러가지다.
다 바꾸자는 것도 아니고 ..
같은 오형끼리 딱 일정량만 바꾸자는 건데
내 맘을 왜이리 모르는 걸까 ?
" 왜 그런거 있잖아~ 장기이식을 한다던가 심장이식을 받으면
평소에 내가 아닌 제 3의 인생을 사는 것 같은 마음.
없던 흥미를 갖게되고 .. 새로운 음식이 좋아지고 ..
그런것처럼 사랑하는 우리가 피를 바꾸면,
그사람 마음이 내 마음이 될 것 같고
내 자신이 살아서는 영영 사랑할 것만 같애. "
10년동안 연애를 해 온 선배가
그렇게 말하는 나를 보며 흐뭇하게 웃는다.
" 그냥 .. 너의 마음이 느껴져서~
그럴정도로 좋은 방법이다. 너답다. "
.
.
나의 끈질긴 고집으로
우리는 피를 나눈 사이가 되어
이성에대한 감정보다
가족애가 새로이 싹트는 오류가 발생할 지 모를일이다.
나는 행복하다.
내 몸속에 흐르는 뜨거운 피는
나이고 너니까
네 몸속에 흐르는 붉은 피가
우리니까
도통 .. 혼자서는 아파할 수 없고
마음껏 다칠 수도 없다.
늘 흐르고있는 액체때문에
속에서 난 상처가 아물지 못한다하지만
그 이상의 의미를 갖을 수도 없다.
얕으면 얕은대로
깊으면 깊은대로
우리가 계속 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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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다이어리에 쓴 일기에요.
다들 저보고 이상하다고 너희별로 가라는데요 ??
정말 엉뚱한건가요 ㅎㅎㅎ
그래두 좋아요.
이만큼이나 사랑하고 있다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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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뚱한(?) 사랑을 하는 나.
오민아
2008.05.04
조회 65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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