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꿈음지기님..
하루일과를 다 마치고 오로지 저만의 시간을 갖을수 있는 시간에 가장 편안한 마음으로 방송을 듣는것만으로 너무 너무 행복해하는 애청자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수요일에 책읽어주시는 시간을 가장좋아합니다.
요즘같이 책읽을 시간이 따로 없는 저에게 정말 편안하고 같이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인것 같아서 말이죠~^^
목요일쯤이면 수요일에 들은 책 내용에 대해서 같이 느낌을 공감하고 싶어 글 한번 올려야지~ 하면서도 게으른탓에 한번도....
오늘은 영화이야기 한번 해보려구요.
참 많은 영화들이 우리를 행복하게 해주지만....저에게 그래도 그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영화가 뭐냐고 물으면 저는 "은행나무침대"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좀 오래됐죠?
그러니까 저희 남편을 만난지도 벌써 16년이 지났군요...
세월이 참 빨라요~ 언제 그렇게 시간이 지나버렸는지..
처음 교회주일학교 부장님집사인 형님의 부탁?이랄까 뭐 그런 이유로 해서 남편과 편지를 주고 받게 되었답니다. 처음 편지를 할때는 몇번만하고 말아야지~ 했는데 하다보니...4년 가까이 하게 되었습니다.
그것도 인연이었는지 남편이 제대를 하고 서울에 학회가 있어 올라오게 되었답니다. 그래서 4년만에 만나기로 했죠.
처음 만난날 남편이 프로포즈를 하더군요. 참 너무 어이도 없고 너무 부담스러웠습니다. 그래서 처음 만나고 난후 전화가 와도 안받았죠. 만날 생각없다고... 그랬더니 그이후로 전화가 없더군요.. 그동안 편지한 날이 좀 아깝긴 했지만 그냥 그렇게 잊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일주일후부터 편지가 매일 오기 시작하더군요. 그렇게 한달을...
화욜쯤에는 두통씩 받았어요. 주일날 편지쓴걸 화요일에 월요일 편지까지 같이 받았거든요..(아~!그때는 빠른우편가 있어서 오늘 붙이면 내일 도착하는 보통 우표가 있었답니다.)
그렇게 해서 남편의 정성에 다시 만나기로 한 어느날...남편이 괜찮은 영화가 있다며 보러 가자는거예요.
그래서 따라간 영화가 "은행나무침대"였답니다.
궁중악사와 공주와의 이루지 못한 사랑을 현세에서도 황장군의 방해로 이루어지지 못하는 안타까운 사랑이야기로 압축하면 어떨지......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네 남녀의 이루어지지 못한 사랑은 천년이라는 시공간을 두고 이야기가 그려집니다. 서로의 사랑과 질투,갈등이 영화를 보는 이들로 하여금 심금을 울렸다고 하면 너무 과한걸까요?
아직까지도 기억에 선한장면~! 황장군의 머리위에 소복히 쌓인 하얀눈..."지금도 제 사랑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기다릴것입니다. 그대가 제 마음을 받아줄때까지..천년이든~만년이든~~" 정말 너무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제가 미단 공주였다면 황장군의 마음을 받아들였을거 같드라구요....^^
영화가 끝난 후 그때 그러더군요. 지금의 남편왈 "내 마음이 황장군과 똑같다...내가 너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다...나만 믿어~" 여자한테 그렇게 든든한 말이 어디있을까요~ 그렇게 해서 2년 후에 결혼을 하게 되었고, 지난 5월 9일날 결혼 만 10년째를 맞았답니다. 결혼전에 했던 말 그대로 정말 저 하나만을 사랑하는 남편을 보면 제가 결혼은 참 잘했구나 싶은 생각이든답니다. ^^
다시 그런 가슴을 울렁거리게 하는 영화가 나온다면 꼭 보고 싶어지네요~~~^^
* 게시판 성격 및 운영과 무관한 내용, 비방성 욕설이 포함된 경우 및
기명 사연을 도용한 경우 , 관리자 임의로 삭제 될 수 있습니다.
* 게시판 하단, 관리자만 확인할 수 있는 [개인정보 입력란]에
이름, 연락처, 주소 게재해주세요.
* 사연과 신청곡 게시판은 많은 청취자들이 이용하는 공간입니다.
사적인 대화창 형식의 게시글을 지양합니다
[영화]
조희선
2008.05.13
조회 62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