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는 2년차 초등학교 교사입니다.
오늘은 스승의 날을 맞아
기대하지도 않았는데 졸업한 중1 까까머리 남학생 제자들이 찾아왔습니다.
항상 아가들이라고 불렀는데 언제 이렇게 키가 훌쩍 자랐는지... 이제는 제법 청년이라는 단어가 어울립니다.
무뚝뚝한 남학생들답지 않게 사탕목걸이와 편지를 건네주는 아이들. 예쁘게 포장한 도너츠 꾸러미를 수줍게 내미는 아이들의 손을 보니 고마움과 그림움이 마음을 두드립니다.
고사리 같던 손이 어쩌면 이렇게 컸을까요?
실수 투성이 첫 담임이었지만 열정하나로 임했던 작년.
나의 첫제자들이 지금처럼 예쁘게 무럭무럭 자라주었으면 하는 소망입니다. 사랑한다. 나의 오롯한 그림움, 6학년 1반 아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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