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십평생을 자식들만 위해 헌신하신 우리엄마가 하늘나라에 가셨습니다
병원에 실려가셨을때엔 이미 폐암말기
판정을 받은지 이십일도 채 지나지 않아 그렇게 우리곁을 떠났습니다
암은 결코 옮는 병이 아니래도 당신의 나쁜병 행여 옮을까봐
한사코 귀찮다고 다 가라고만 하시던 엄마
그 심한 통증도 자식들 앞에서는 내색하지 않으셨던 엄마
세상에 주기만 하는 사랑도 있다는걸 엄마를 통해 알았습니다
오늘 아침에는 엄마가 보낸 김장김치통을 붙잡고 통곡을 했습니다
냉장고를 가득채운 마늘 생강 깨 고추가루 참기름이 이 못난 막내딸집에 남아있는 유일한 엄마의 흔적이네요
사랑한다는말 죄송하다는말 한마디 못하고 보낸 이 막내딸 가슴은 오늘도 미어집니다
늘 우리 막내딸은 절대 병원에서 자면 안된다고 유독히도 약한 막내딸 행여 어찌될까봐 한사코 가라하시던 엄마
돌아가시던 그날밤 오늘은 우리 막내딸이 있을래 하셨는데 ...
그게 마지막 모습인줄 알았더라면 엄마를 두고 발길을 돌리지 않았을텐데
언니의 만류를 핑계삼아 집에 돌아와 편한잠 잔게 이렇게 한이 될줄은 몰랐습니다
엄마 임종도 못지켜드린 이막내딸 엄마 어찌해야할까요
영화야 목에서 자꾸 피가나 하셨을때 "엄마 감기들면 간혹 모세혈관이 파열되는지 나도 피가나" 했던 그 철없음이 이렇게 한이되니 엄마 어찌해야할까요
동네에서 제일먼저 불을 밝히시고 밤늦게까지 온산 헤매 캐온 약뿌리 팔아 칠남매 모두 그럴싸하게 키워내신 우리엄마
비 많이올때면 혼자서 징검다리 놓아 온 동네아이들 건너게하고
눈올때면 제일먼저 비들고 길을 내셨던 우리엄마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어머니를 왜 하나님은 세상에서 제일못난딸에게 주셨는지 언제쯤이면 제가 그 이유를 알 수 있을까요
아무리 하나님곁에서 편하실 엄마를 생각하며 위안을 삼으려해도
한번씩 쏟아져나오는 후회에 끝없는 그리움에 이렇게 가슴이 미어집니다
엄마 사랑합니다 그리고 정말로 죄송합니다
* 게시판 성격 및 운영과 무관한 내용, 비방성 욕설이 포함된 경우 및
기명 사연을 도용한 경우 , 관리자 임의로 삭제 될 수 있습니다.
* 게시판 하단, 관리자만 확인할 수 있는 [개인정보 입력란]에
이름, 연락처, 주소 게재해주세요.
* 사연과 신청곡 게시판은 많은 청취자들이 이용하는 공간입니다.
사적인 대화창 형식의 게시글을 지양합니다
엄마가 하늘나라에 가셨습니다
서영화
2008.05.16
조회 98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