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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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릉을 지나 불암사까지
김하영
2008.05.31
조회 80
안녕하세요. 윤희씨,

저는 여행을 참 좋아합니다.
세계 여러곳을 혼자서 배낭하나 메고 다녔지요.

그런데, 언젠가부터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내가 살고 있는 서울의 아름다움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나..'
하는..

그래서 결심했습니다.
혼자서, 시간 날때마다, 주말마다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서울을 조금씩 걸어서 여행해 보기로요.

첫 여행지가 바로
태릉에서 불암사까지 입니다.

내일은 혼자서 조용히 태릉에서 불암사까지 걸어보려고 합니다.

버스 노선도 알아 두었고,
날씨도 체크해 두었습니다.

카메라도 챙겼고,
고구마도 삶아 두었고,
참, 사과와 김밥도 준비해 두었어요.

화랑로를 지나 불암사까지
아름드리 플라타너스가 조용히 저를 반겨 주겠지요.

바쁠일도 없고,
정해진 목적도 없는 여행이니,
천천히...
일주일 내내 저를 바삐 이러저리 쥐고 흔들었던 시간이라는 녀석을..
좀 천천히.. 내버려 둬 보려고 합니다.

손가락 사이를 스치는 바람도 느껴볼 거구요.
내딛는 한발 한발에 밟히는 흙 소리도 들을거에요.
맑은 6월의 첫 햇살에
제 온 신경도 뽀송뽀송 해 지겠지요.

내일은 좀 편한 옷을 입어야 겠어요.
그래도 꽤 먼 거리를 걸어야 하니까요.

다녀와서
여행이야기 들려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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