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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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글 남겨도 되는지..
이별
2008.06.16
조회 66

안녕하세요. 윤희님. 처음 이렇게 글을 남기네요..^^
누군가가 저의 이야기를 읽어준다는 것, 들어준다는 것, 그것은 정말 행복한 일입니다. 지난 몇개월 간 누군가 들어올지 모르는 저의 미니홈페이지 일기장에 몇 자 끄적여보기도 했는데..

그 사람이 아닌 다른 누군가에게 제 속마음을 들키고 싶지 않은 마음에 다시 일기장을 닫아버리고..혹시 그가 들어올까 열어놓기도하고....그 걸 얼마나 반복했는지 몰라요..


저에게는 아주 소중한 사람이 한 사람있습니다.
이전에는 연인이었던 사람이지만. 지금은 제게서 떠난.

붙잡고 붙잡아도 점점 멀어져가는 그를 보면서.
오히려 제 자신이 미워지더라구요.
시작도... 마지막도 제가 먼저 말을 꺼냈는데.
늘 그자리에 있어주던 사람인데, 제가 너무 사랑해서. 욕심을 부렸던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이별의 시작이 어디였는 지 잘 모르겠지만. 점점 더 넓어져버리는 그 사람과 저의 거리는 이제 더이상 좁힐 수 없게 되어버렸어요..

그 사람은 이제 곧 유학을 떠납니다.
자기 꿈이 있고 자기 삶에 충실한 사람이에요. 그리고 모든 사람들에게 친절을 베풀줄 아는.
그것이 오히려 여자친구였던 저에게는 부담이 되었을 정도로...

이별통보하는 저에게, 다시 매달리는 저에게까지 따뜻한 말을 건내는 모습이 정말 미웠지만. 그게 그 사람이라는 건 제가 가장 잘 알고 있는데. 그래서 좋아했던 것인데..

이제 그 사람. 한국에서의 시간이 한 달 여 남았는데. 요즘 자꾸 마주치게 되요. 예전에는 저보다더 힘들어하던 사람이었는데. 이제는 아무렇지 않게 이성의 후배들과 어울려다니는 모습을 보고,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러 올랐어요. 그래서 차마 해서는 안되는 말들로 또 상처를 주고..


제가 하고 싶은 말은 단 한가지인데.
비록 물리적으로 멀어지더라도 마음만은 돌아와달라고..
근데, 그런일이 없을 것 같아서. 더 힘들어요.

'사랑은 그냥 흘러가는 것'이라고 쓰여있던 어느 책의 한 구절이 생각나요. 욕심내지 않으면서 그저 그렇게 곁에 있도록 내버려두는 것이 바로 사랑이라고.
제가 너무 붙잡으려고 했던 것이 오히려 지금의 잘못된 상황에 까지 오게 한 건 아닌지 후회가 되네요..

지금도 사랑하는 마음은 변함없는데. 제 마음에 대한 거짓말, 그사람을 난 더이상 사랑하지 않아,라는 거짓말. 하고 싶지 않은데, 또 해버리게 되네요..




신청곡- BUT I DO LOVE YOU , 영화 <코요테어글리> 삽입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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