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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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을 상대방이 알아주기란..
이상훈
2008.06.21
조회 72
,신청곡: 너 때문에 -브라운아이즈- >

안녕하세요~ 저는 26살 대학 4학년 학생입니다..

세월이 정말 빠른거 같아요, 대학 입학 한 때가 아직도 생생한데

이젠 취업준비를 하느라 정신없는 졸업 반이 되었네요..

CBS FM을 듣게 된건 솔직히 이번 학기 시험기간이 처음이에요.

그러니까 아직 2주가 안된거죠. 라디오가 없어서 한동안 못듣다가

제 핸드폰에 라디오 기능이 있는 걸 알고 이제서야..ㅎㅎ

그 중에서도 '꿈과 음악사이에' 너무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노래를 너무 좋아해서요, 허윤희님의 목소리도 좋지만

제가 좋아하는 노래가 계속 나와서, 다 좋습니다 정말.

제 사연은 어떻게 보면 창피한 면도 있지만 너무 마음이 아파서요

누군가에게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고 싶었습니다.

학교를 다니는 동안 처음으로 학교에서 제가 좋아하고 싶은 사람을

만났어요. 창피하지만 저보다 나이가 5살 어린 후배를요.

과 내 여학생이 많지 않아서 과 CC가 된다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은

일이에요. 금새 소문도 나고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니까요.

솔직히 제가 좋아하고 싶은 사람도 없었지만,

처음 수업을 같이 듣게 되었어요, 전부터 괜찮은 친구라 생각을 했었

지만 학년 때문에 수업이 달라 마주칠 기회도 별로 없었거든요

그러다 이번에 같은 수업을 들으면서 서로 말을 건넬 수 있게된거죠

너무 좋았습니다. 조별 프로젝트 때 같은 조가 되어서 더욱 가까워

질 수 있었거든요. 그 친구도 저를 나쁘게 보진 않는 것 같았어요

얼마 동안이었지만 정말 행복했습니다.

군대에서 제대한 후 누군가를 이렇게 생각해본게 처음이었어요.

그 동안여러 친구들은 만나봤지만 이런 감정은 3년 만에 처음이었죠

저는 제가 정말 좋아하는 사람과 만나는게 좋아요. 그 동안 소개팅

도 받아보고 몇 명의 친구들을 만나봤지만 열렬히 좋아할 수 없

는 사람은 사귈 수가 없었어요.

이 친구가 너무 좋았습니다. 그런데..이 친구는 너무나 예뻐서

교내에서도 인기가 많아요. 교양 수업시간에 몇 백명 앞에서 고백도

받을만큼요. 과내에서도 여러 명이 고백을 했다던데..ㅎㅎ

제가 상대를 잘못 골랐나요? 어쨌든..

하지만 이 친구는 그런걸 좋아하지 않아요. 나이에 맞지 않게

공부에 대한 욕심도 많고 무엇 보다 과 내에서는 누구와도 그런관계

를 가지는 것에대해 많이 부담을 느낀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더욱 힘들었습니다. 제 마음을 표현하기가..

제가 이 친구를 많이 좋아하나봐요, 그 친구의 그런 마음에 또 부담

이 되기는 너무 싫어서요..

그래서 마음 먹었습니다. 그냥 제가 해줄 수 있는 거, 그 친구가 좋아

할 만한거, 이번에 같은 스터디 동아리가 되었거든요. 그래서 그 친구

에게 학업적으로나 여러 방면으로 관심 분야에 대해 제 능력이 되는

데까지 도와주기로..

저도 이번 9월에 어학 연수를 떠나게 되었거든요, 그 동안만이라도

좋은 선배로 남을 수 있게.. 물론 고백은 할거구요. 사귄다는 생각은

하지 않고 돌아와서 진정으로 만나고 싶다고.

얼마전 제가 너무 보고 싶었던 공연 표가 생겼어요, 그리고 그 친구에

게도 보여주고 싶어서 조심스레 얘기를 꺼냈는데..

아무래도 제 마음을 미리 들켰나 봅니다. 직접 만나서 물어보고 연락

도 해봤지만 그 친구에게선 답이 오질 않습니다.

전 정말 좋은 공연 보여주고 싶고 좋은 곳 데려가고 싶고 맛있는

거 먹고 싶은 마음 뿐인데.. 그 마음을 알려주고 싶은데요

어떻게 해야되죠. 그 친구에게 부담이 되면 안될텐데..

작업 들어오는 과 사람 중 한사람일 뿐이고 싶지 않은데..

마음이 아프고 아쉬움 뿐이에요.

이제 3달도 채 안남았는데..아쉬워서 못 떠날거 같기도 하고..

어떡하죠, 이 친구 오랜만에 정말 좋아하고싶은 친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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