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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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노래를.. 이 마음을.. 그대에게..
최지환
2008.06.20
조회 62
1년.. 하고도 1달 정도가 더 흘렀네요.
가끔 그가 생각 날 때마다 듣곤 했던 꿈음..
다시 사연을 올릴진 몰랐는데..^-^*
오늘 이렇게 돌고 돌아 어렵게 몇 자 적습니다.
전 한참 꿈많은 소녀였습니다.
세상에 하고 싶은 일들도 너무 많았고.. 되고 싶은 것도 너무 많았습니다.
이 곳에 억눌린 시선과 편견을 벗어나 더 넓은 곳에도 가고 싶었고,
그래서 유학이란 결정을 하고 떠나 아주 훌륭한 대학에 진학하게 되는 영광도 얻었습니다.
그러다 작년 봄..
학기 시작 전에 2년 만에 들어온 한국..
건강검진을 하러 병원에 갔다가, 전 제 몸이 크게 아프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당장 수술이 불가피한 상황이었고..
다른 곳도 아닌 심장이라.. 더욱 상황은 최악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병원에 다녀 온 그 날.. 저는 사형선고를 받은 것과 같았고..
길 거리에서 미친듯이 펑펑 울었습니다.
그리고 수술..
... 마지막인데.. 솔직하기라도 할 걸 그랬나 봅니다.
내가 너 많이 좋아한다고.. 그래서 상처 같은 거 받을까봐 숨긴거라고..
그냥 친구일 뿐이라는 말은 거짓이라고..
그렇게 솔직하기라도 할 걸 그랬나봅니다.
죽음..이라는 그 단어앞에 모든게 소심해져서 그랬나..
아님 너는 아니라는 그 말이 죽기보다 듣기 싫어서 그랬나..
지금에 와서 생각해봐도 잘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힘든 3차례의 수술을 끝내고 전 죽을 고비도 여러차례 넘기길
반복하고 지금은 재활프로그램에 참가하여 새로운 삶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근데.. 무엇때문인지 몰라도 수술 후 그가 제 연락을 기다리는 걸 알면서도 1년이 다 된 지금까지 연락 한 번 안했습니다.
... 모르겠습니다. 너무 초라해져 버린 제 자신이 싫은건지..
바뀌어 버린 심장처럼 이제 나도 내가 아닌건지..
근데.. 그런 그가 요즘 힘들어하는거 같아요.
직업이 야구선수인지라.. 기폭이 큰 건 당연한거지만..
이럴때 한마디 말도 못해준다는 사실이 굉장히 저를 힘들게 합니다.

언니.. 이 방송을 처음 듣게 된것도 그 사람 때문입니다.
아직도 이 방송을 듣고 있을 진 모르겠지만..
꼭 전해주세요.
넌 언제나 최고였고.. 지금도 최고이고..
앞으로도 최고 일거라고..

그리고.. 내가 내 자신에게 당당해지면 그 때 비로소 널 찾아갈거라고
그럼 아무일 없다는 듯이 웃으며 맞아 달라고 전해주세요.
꼭 부탁드릴게요.

신청곡은 마지막 승부 틀어주세요.

"힘이 들면 그대로 멈춰 눈물 흘려도 좋아
이제 시작이란 마음만은 잊지마.."

항상 모든것이 마지막이란 일념으로 살아가길 바라며..
힘내라. 박병장!!

그럼 언니..
항상 건강하시길 기도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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