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우리 신랑은 육아에 관심없을까?
아니 왜 도대체 맨날 TV만 볼까?
나도 회사다니고 같이 힘든데 난 집안일도 하고 육아도 하는데
아~ 뭐야..?? 그 한계를 넘어 왜 난 여자로 태어났을까? 까지..
시부모님이랑 같이 있다 보니 싸움도 안됩니다.
그래서 언제 폭발할지 제 자신도 모르면서 지냈습니다.
걸리기만 해라~ㅠ.ㅠ
폭발을 진정시키고 고민모드로 들어갔지요~
책에 바다에 빠진 우리 딸
엄마 책 읽어줘.. 밤새도록 읽어줘 회사 가지말고 읽어줘
좀 일찍 잔다 싶으면 어김없이 새벽에 눈을 떠서 엄마 책읽어줘
아침 눈뜨자마자 엄마 책 읽어줘
10개월인 우리아들
엄마 안아줘~ 엄마 놀아줘~ 엄마 밥줘~
강열한 눈빛을 보내면 울부짖고
나의 체력은 바닥이 나고 커피로 속 다버리고
퇴근과 동시에 청소에 집안일
뭐 집안일은 많이는 안하지만..ㅋㅋ
그래도 기본적인 집안일 애들 씻기고 밥 먹이고 설겆이 정리하면
항상 9시가 넘어버리는 이 현실
신랑의 체격은 강호동(?) 보다 더한가..ㅋㅋ
운동 좋아했는데 사무실 일이 바빠서 하도 운동안해서
배가 엄청 나와 건강이 걱정되어서 제가 운동좀 해 운동좀 해
해서 시작한 운동 일 마치고 운동 갔다오면 9시30분.. 헐~
운동도 제가 신랑 걱정되어서 하라고 했는데
막상 시작하니 늦게 오는것이 싫고 그렇다고 하지 말라고 할수도 없고
9시정도에 집에 오라고 해도 맨날 9시30분 10시
이 모든것이 날 폭발하게 일보직전으로 만들었지요.
모처럼 음악을 들으면서 마음을 진정하고 생각했지요.
이 난관을 어찌 할까?
아~ 일단 대화!!
신랑이랑 대화를 했습니다.
맥주 한캔.. 우리 신랑 놀랩니다.
술 안먹는 제가 술상 들고 오니
우리 오늘 그냥 자자.. 이랍니다..ㅋ
애교작전..^^
아이다.. 올만에 한잔 하자 애들도 자는데..
앞에서 말한 이런 저런이야기를 늘어놓았습니다.
힘들다고...>.<
그리고 제가 말했죠 고맙다고
책 사도 안말 안해줘서 고맙고
아침 못 챙겨줘도 혼자 해결하고 나 아침 챙겨줘서 고맙고
명경이 잘 때 재워주고 놀아줘서 고맙고
휴일마다 명서랑 명경이 데리고 야외에 가줘서 고맙고
......
막상 고마운거 생각하니 엄청 많았어요~
그래서 줄줄 이야기 했어요..
우리신랑 아이처럼 엄청 좋아합니다.
왜그라노 부끄럽게.. 내가 뭘했다고 하면서..
오라~ 그래 푸름이 아버님이 말씀하신것처럼
이넘의 남자 영락없는 '애'네 하는 생각했습니다.
내가 그래 아3명 키우네.. 속으로 엄청 웃었습니다.
칭찬은 아이한테만 통하는것이 아니었습니다.
그후, 조금의 변하고 오고 있지요.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이 좀 더 많아지고 있습니다.
'명서야 엄마가 맨날 명서책 이렇게 많이 읽어주니 목아프겠다
아빠의 멋진 목소리로 읽어줄께...'
울 신랑 '좀 자라~' 이럽니다..ㅋㅋ
요즘 TV안보고 자기 독서합니다.ㅋ
아~ 솔직히 생각해보면 육아에 관심 없었던 사람도 아닙니다.
표현을 안하고 지켜보고 묵묵히 응원 해주었는데
그래도 저는 뭔가 더 더 원했습니다.
사실 못하는것보다 잘하고 있는것이 더 많았습니다.
그런데 저는 못하는것을 꺼집어 내고 잘하는것은 숨겼습니다.
이야기 할 때도 못하는 부분만 이야기를 하니
잘하는 부분이 없어 보였습니다. 그래서 비교 아닌 비교도 했지요~
비교해보면 남의집 신랑보다 잘하고 있었는데도 말이죠 ㅠ.ㅠ
저 참 못난 아내였습니다.
하지만 절 자책하지도 않습니다.
이렇게 하면서 성숙해 볼려구요
또 이렇게 글 적으면서 한번 더 마음 정리할려구요
내가 정말 사랑해서 신랑과 결혼을 했고
아이 셋 낳고 살고 있습니다.
결혼생활에 만족하지 못하고 살고 있을수도 있습니다.
한편으로 100% 만족하고 살수 있다고도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조금더 나은 생활을 하기 위해서 뭐든 바라겠지요
그런데 지금 저도 모르게 신랑보다 아이가 우선입니다.
부부=동반자
나의 동반자를 존중하지 않고 사랑하지 않았습니다.
아이에게는 나의 있는 힘껏 사랑하고 있지만
나의 남편에게는 가식적인 사랑만 했습니다.
이제부터 바라는 사랑 하지 않을렵니다.
이제부터 진정한 사랑 아이가 같은 사랑을 할려구 합니다.
대한민국 남자들 피곤하다고 합니다.^)^
피곤한 남자들을 위해 우리 문자한통 날려보는건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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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남편 애기입니다.
오수영
2008.07.04
조회 67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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