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리운 빙하기
히말라야를 삼키고 싶어
여름은 진가를 발휘하는데
세종기지는 어디 있나
북풍한설 몰아치는 단장의 미아리 고개는?
옥상 열 다 받은 흡연실은
열광의 땀방울인데
폭염보다 뜨겁던 커피도 미적지해지듯
내 사랑은 어느 골목에서 길 잃었나
비를 잃은 장마철
분수와 친구하고 싶은 열대야
고맙습니다 선풍기 님 에어컨님
우리가 사랑할 수 있을까
그녀는 강한 지진인가 봐
내 허파를 무너뜨리는
로비에 TV 내 고향 6시에서는
먹는 얘기로 페인팅인데
나는 흥남이가 준
건빵 먹으며 시를 쓰고 있어
귀여운 앵커는 방긋방긋
나는 웃음이 안 나와
허파가 무너졌는데
바람 빠질 일도 없는 거겠지
넌 지금 뭐하니
“딱, 그 사람이야.”
복도 소파에서 진숙누나 목소리
들리는데
사랑은 독성이 너무 진한가봐
구름만 낀 장마철에 별들은 허무룩 한데
#잠시 병원에서 외출중에 피씨방에 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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