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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연맘의 위대함에 관한 小考
최선희
2008.07.22
조회 53
참 기쁘고도 고단한 하루가 지났다. 열 달간의 행복하고도 힘겹던
여정의 끝에서 '자식'이라는 소중한 종착점에 맞닿았다.
여정의 끝에서 단순한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임을 문득 깨닫게 된다
소중하다는 말 밖에는 표현할 길 없는 우리의 아가.
깊은 잠에 빠진 그녀... 애인에서 아내로, 아내에서 어미로 거듭나게
된 나의 그녀... 사흘에 걸친 기나긴 산고 끝에 어렵사리 지친 몸을
뉘였다. 멋쩍은 미소와 아무런 도움도 못 될 위로 몇 마디...
그것이 내가 할 수 있던 남편의 역할, 아비의 역할... 전부였다.
아무것도 해줄 수 없기에 더욱 힘들다 말했지만,
내어 뱉고나니 그 또한 쑥스럽고 더욱 낯 부끄러운 말이었다.
어미의 수고로움과 고통에 비할 바가 아니었음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피곤함을 오히려 걱정해주고, 내 존재감에
깊이 감사해 준 그녀... 이런 여자를 어찌 사랑하지 않을 수가 있으
려나... 눈이 감기고, 발바닥에 아리고 뜨거운 며칠 간의 여독이
고스란히 요동치고 있어도, 나는 잠들 수 없었다.
다시 가방을 열고, 두꺼운 책들을 꺼내 펼친다.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최선책으로 그녀의 노고에 감사하고,
내 소중한 아가에게 힘이 되기를 기약하며,
고맙습니다. 오늘 하루 진정 감사합니다.
우리의 앞날과 그리고 삶...
오늘의 우리를 있게 해준 그 모든 것들에게...
3일동안 진통을 하고 제왕절개로 첫아이(서연공주)를 낳았어요~ 그리고 남편이 쓴 글이에요..이 글을 읽고 얼마나 눈물을 흘렸는지.. 서연아빠~ 고마워요~!!
신청곡 - 다행이다..(이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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