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씨, 저는 12월 16일에 결혼한 이제 결혼한지 224일 되는 신랑이에요. 제가 4년을 싫다는 아내를 쫒아다니며
"고생안시킬께, 행복하게 해줄께" 그런말로 아내의 마음을 얻어 결혼했지요. 제 아내는요 참 마음이 고운 사람입니다.
맞벌이인 탓에 힘들어하는 아내를 보면서 청소도 해주고 음식물쓰레기 버리기, 분리수거같은 귀찮은일은 제가 다 해주곤 했는데...
직장이 지방으로 발령나는 바람에 우리는 갑자기 주말부부가 되어야 했어요. 결혼한지 6개월도 안되서요.덕분에 아내가 모든 집안일을 다 도맡아 하고 있습니다.
저는 골프장에서 일하고 있는데 주말에만 집에 올수 있고 그나마도 주말에 라운딩이 꽉차서 바쁠때면 올라가지도 못합니다. 아내는 주말이면 제가 오리라는 기대에 인터넷 요리 사이트에서 레시피를 한가득 뽑아서 서툰 솜씨로 맛있는 음식을 해 놓고 기다리고 있어요.
어제 토요일에는 제가 집에 간다고 해 놓고 갑자기 회사에 일이 생겨서 집에 못가게 되었어요. 그리고 연락도 늦게 하는 실수를 저질렀어요. 평소에는 언제나 생글거리는 우리 아내가 화가 많이 났나봐요. 일요일 새벽에 부랴부랴 집에 와보니 주방과 식탁에는 제가 좋아하는 제육볶음과 잡채, 우렁된장찌게가 놓여있네요. 그리고 아내는 소파에서잠들어 있어요..가슴이 턱~하니 막혀옵니다.
제가 없는 집에서 잠드는 것이 무서워서 집안에 불을 켜 놓고 항상 라디오를 켜놓고 잠이 드는 내 아내 정은이.
윤희씨 매일 라디오가 남편인 제 자리를 대신하는 우리 정은이에게 사랑한다고 고맙다고..우리 조금만 더 고생하자고..아~아닙니다. 너무 외롭게 혼자 두고 주말부부로 살게해서 미안하다고 전해주세요.
아내가 가장 좋아하는 가수 브라운아이즈의 < 너때문에 > 부탁드려요.
* 게시판 성격 및 운영과 무관한 내용, 비방성 욕설이 포함된 경우 및
기명 사연을 도용한 경우 , 관리자 임의로 삭제 될 수 있습니다.
* 게시판 하단, 관리자만 확인할 수 있는 [개인정보 입력란]에
이름, 연락처, 주소 게재해주세요.
* 사연과 신청곡 게시판은 많은 청취자들이 이용하는 공간입니다.
사적인 대화창 형식의 게시글을 지양합니다
정은아, 주말부부로 사는 생활... 힘들지?
황상의
2008.07.27
조회 71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