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부부 시어머님과 함께 사는데
그제 중국에서 장사하시던 시아버님이 갑자기 들어오게
되셨어요. 이번에 올림픽 때문에 그쪽에서 한국 사람들
장사 못하게 하는 거 아시죠? ㅠ.ㅜ
두 분이 사이가 안 좋기도 하시고
아버님 사업이 실패하셔서 서류상 이혼해 계신 상태거든요.
아버님은 아직도 어머님을 많이 좋아하시는데
어머님이 영~ 마음이 바뀌시질 않네요.
저희 친정도 부모님 사이가 별로 좋지 않아서
저희 부부 늘 부모님 때문에 걱정이 많아요.
시어머님이 시아버님 싫어하시는 가장 큰 문제는 술이에요.
지금까지 거의 30년을 그렇게 사시던 분이
이번엔 정말 큰 마음을 먹고 들어오셨나봐요.
주위에서 아무리 말씀 드려도 끄덕도 없으셨는데
이번엔 정말 단단히 마음을 먹고 들어오신 것 같아요.
워낙 귀찮아하셔서 집에 계신 것 말고는 아무것도
안 하시려고 하시는 성격인데.
며칠 같이 지내다 보니 집안에서 담배도 안 피우시고
술도 일절 입에도 안 대시고, 저희와 함께 등산도
가시고... 정말 많이 변하신 것 같더라고요.
문제는 어머님 마음이 함께 변하시느냐는 문제인데요.
저도 사실 아버님과 함께 사는 건 많이 불편할 꺼라는
생각에 싫어했었거든요.
그런데 저렇게 변한 모습을 보니 아버님이 안쓰러운 생각도
들고. 저 정도이면 같이 살아도 별 문제 없을 것 같아요.
그 동안 어머님과 같이 사는 건 저희 둘이 살 때보다
훨씬 더 좋았거든요. 오히려 저희를 내쫓으실까봐
걱정했었는데. 아버님과도 두루두루 잘 지내게 되었으면
좋겠어요. 두분 사이가 완전 화기애애해 지기는 어렵겠지만
그래도 두분 모두 좋은 쪽으로 얼른 분위기가
조성되었으면 좋겠어요.
중간에서 저희가 잘 해야 겠지요.
날 좀 선선해 지면 가족여행이라도 다녀오자고
남편이랑 얘기했어요. 모두 행복해 졌으면 좋겠어요.
얼마전까진 남편이 준비하는 시험을 포기하고
재취업이 안 되어서 거의 1년 동안 힘들어 했는데
그게 해결되고 나니 또 고민거리가 생겼네요.
역시 사람 사는 건 고민의 연속인 것 같아요.
부모님 때문에 걱정 많은 남편에게 힘이 되고 싶은데
저도 뭐 상냥한 성격이 못 되어서 집안 분위기에
별 도움을 못 주고 있네요.
부모님들 식사라도 근사한 곳에서 식사라도 하시면 좀 나아질까요?
아~ 꿈음은 늘 좋은 노래만 나와요. 정말~
멘트도 좋고.
제 신청곡도 나오면 좋겠어요.
전 이승환의 "손"이나 별의 "Fly Again" 신청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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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잘 될꺼야.
진혜원
2008.08.28
조회 38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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