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운사에서
꽃이
피는 건 힘들어도
지는 건 잠깐이더군.
골고루 쳐다볼 틈 없이
님 한번 생각할 틈 없이
아주 잠깐이더군
그대가 처음
내 속에 피어날 때처럼
잊는 것 또한 그렇게
순간이면 좋겠네
멀리서 웃는 그대여
산넘어 가는 그대여
꽃이
지는 건 쉬워도
잊는 건 한참이더군
영영 한참이더군....
최영미님의 시에요...
제법 서늘한 바람이 부는 가을이네요...
그래서 그런지 책을 찾게 되네요
시집을 꺼내어 읽다가
이 시가 오늘은 종일 맴도네요....
지는 건 쉬워도 잊는 건 한참이라는....
정말 그런 것 같아요...
이성과 감성이 저울질하듯....
오랜동안 힘들었는데...
이제는 좋은 기억으로 남기려구요
임창정 소주한잔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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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는 건 쉬워도 잊는 건 한참....
나무
2008.08.31
조회 148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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