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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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곡]김동률-구애가
이호정
2008.09.22
조회 41
안녕하세요,
매일밤 안정적인 목소리와, 감미로운 음악들로 저의 마음을 편안하게 새주셔서 감사해요^^

오늘 저는 제 남자친구 자랑하려구 왔어요^ㅡ^
서로 알고 지낸지는 10년정도가 됐어요 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을 한
경우에요~* 사귄지는 2년정도 됐구요~*
처음엔, 자랑스러운 남자친구가 아니었어요~*
마음에 드는게 하나도 없는 남자친구였어요
내가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 옷차림에, 헤어스타일에, 말투에...
행동 하나 하나가 왜 그렇게 미워보이던지, 정말 밉상 밉상 저런 밉상 없네 하고 생각했어요

그 시기에 저도 모르게 남자친구에게 너무나 많은 상처를 줬던거같아요...

사귀고 100일정도 지났을까, 어느 순간 부터 남자친구의 진심어린 사랑이 보이기 시작했어요 정말 순수하고, 열정적이고,
저만 바라보고 있는 남자친구의 눈망울을 발견했어요, 날 정말 사랑해주는 이런 사람...

사실 저에게는 한 번의 이별이란 상처가 있었어요 그 상처가 다 치유되기도 전에 이 친구를 만난거라서 처음엔 무의식적으로 비교하는 버릇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었죠.

생각해보건데, 그 전 사랑 또한 저의 변덕에 의해서 헤어지게 된거 같애요

세상에 저처럼 변덕 심한 사람은 없을꺼같아요

그런 저의 이런 변덕 저런 변덕 다 받아주고, 이런 짜증 저런 짜증 다 이해해주고, 그때도 남자친구에게 고마운 줄 몰랐어요


저는 정말 무엇이 고마운거고, 무엇이 베푸는건지 모르는 사람이었어요

무한한 남자친구의 사랑만 받았어요 줄줄은 모르고 받을 줄만 알았아요...

그러던 어느 날

저에겐 한구루의 커다란 느티나무같던 남자친구가, 언제나 저의 휴식처가 되어 주던 남자친구가,ㅠㅠ

그 날도 어김없이 변덕을 부리던 저에게 너무 힘들다며 더 이상은 힘들어서 못 견디겠다는거에요 ㅠㅠ

저는 정말 후회했어요 지난 저의 행동들을 무분별하고, 생각없이 굴었던 모든 행동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더라구요...

하지만 지금 저의 모습은 어리석은 모습, 지난 날의 잘못을 두번 반복한, 참 형편없는 모습만 남아있더라구요.....

이제야 뒤늦게 깨달았아요 , 사랑은 이기적이게 하는것이 아니라는것을, 더 많이 사랑하는 사람을 약자라고 해서 자기 마음대로 하면 안된다는 것을
아니 그걸 왜 이제야 깨달은 거냐구요 정말 ㅠㅠ

하마터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제 남자친구 놓칠 뻔 했어요
오늘 간신히 간신히 다시 만나기로 했어요 ㅠㅠ 정말 ㅠㅠ

다시는 못 볼뻔했어요 저의 오만하고 어리석은 행동으로 인해서 좋은 사람을 놓칠 뻔 했어요


언니,

저 이렇게 글 쓰면서 다시 한번 느껴요 지금 이 감정 절대 절대 잊지 않고, 다시 같은 실수 두번 반복하지 않겠다구요, 다짐해요~*

남자친구 이제는 다 사랑스러워요, 언제부턴가 같은 옷차림에 같은 헤어스타일도 이뻐보이기 시작했어요, 저도 스폰지 물 먹듯이 쭈욱 남자친구한테 빨려들어가고 있었는데, 바보같이 알지 못하고 하룻강아지 범 무서우지 모르고 날 뛰었어요...

다시는 그런 어리석은 행동 하지 않을래요 언니

지금도 많은 커플들이, 헤어질까 말까 고민하고 있을텐데, 정말 진지하게 생각해보라고 말하고 싶어요, 헤어지는 이유가 정당한지, 사소한 말다툼으로 툭하면 헤어지자고 말하는 여자들, 정말 반성해야해요 그게 얼마나 큰 상처로 되돌아오는지 알아야 한다구요~*

암튼 언니 저 일주일동안 지옥에 있었다가 지금은 천국에 온 기분이에요~*

제 착하고 자랑스러운 남자친구가 이 구애가를 좋아해요 저에게 꼭 하고 전하고 싶은 말인거같아요^ㅡ^ 이번엔 제가 남자친구를 위해서 전하고 싶어요~*

언니가 전해주세요

"찬규오빠, 마음 너무 아푸게 해서 힘들게 해서 미안해, 이제서야 정신 차린 내가 정말 잘 할게ㅡ 너무 늦었다고 말하지 말아죠...고마워~ 사랑해 자기야^ㅡ^"

언니~

저희 에버랜드 놀러갈 수 있게 자유이용권 주시면 안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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