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느 날 사진들을 정리하다 보니...
제 마음 속의 말들을
하늘 사진으로 담아 놓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둡고 무거운 하늘을 찍었던 날,
돌아보니 그 때의 제 마음도 무거운 흑백이었던 것 같습니다.
옅은 노을을 찍었던 날의 제 마음은,
사그라져 들어가는 제 마음 속의 따사로움을 슬퍼했던 것 같아요.
도심 한 복판, 빌딩 사이에서 만난 푸른 하늘의 사진은...
'간절한 보고 싶음'의 마음이었던 것 같습니다.
서울 하늘에서 푸르름을 보는 것은 그렇게 쉽지 않거든요.
서울역 인근에서 찍은 밤 사진 2장은...
스쳐지가는 사람들의 발걸음을 바라보며,
오는 것들에 대한 막연한 기대와
떠나는 것들에 대한 상념을
담고 싶었던 것 같네요.
마지막 사진은 며칠 전, 비 오던 날 찍은 거에요.
소나기 사이로 언뜻 언뜻 보이는 푸른 하늘이 보였어요.
그 때, 무의식적으로 셔터를 눌렀습니다.
짙은 먹구름 사이로 작은 희망의 마음을 보았던 걸까요?
======================
하늘이 표정을 지어줍니다.
아니, 사실은... 하늘은 어떤 표정도 짓고 있지 않은데,
마음 속 표정이 하늘에 비친 것 같아요.
지금 제 마음...
시원하고 차가운 비가 내리길 기다리고 있는 것 같아요.
가슴 위에 무거운 짐을 얹어 놓은 것 같은데
빗소리와 함께 씻겨 내려가면 좋을 것 같은 마음이에요.
LINK - 비가와
이 노래, 들려 주실 수 있으면 보내주시겠어요?
p.s.
얼마 후에, 윤희 님 생일인 걸로 기억해요.
그 때, 반가운 표정의 하늘을 볼 수 있으면 좋겠어요.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