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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곡&사연
이영호
2008.11.17
조회 28
야근 할 때, 야근 후 퇴근 길 차안에서 듣는 꿈과 음악 사이가 이젠 제 생활에 한 부분이 되었답니다. 제 권유 덕분에 집에 있는 아내도 '꿈음'의 팬이 되어서 저희 집 TV는 밤 열시가 넘으면 다음 날 아침까지 긴 잠을 자야 할 정도가 되었답니다. 물론 제가 일찍 집에 들어가면 아내와 함께 꿈음을 듣는 것은 당연하고요.
늘 아내에게 좋은 남편, 딸아이에게 좋은 아빠가 되어 주고 싶지만, 주말에나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만큼 평일은 얼굴 마주보고 이야기 하기도 힘든 남편이자 아빠가 되어 가는 것 같습니다. 야근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아내가 잘 이해해 주어서 고맙긴 하지만, 그래도 늘 미안한 마음은 어쩔 수 없네요.
작곡을 전공한 아내는 우리가 학교 다닐 때 듣던 음악을 들으면, 그 시절 가요에서 자주는 비트 혹은 작곡 기법에 대해 명확한 분석을 합니다. 반면 사회과학을 전공한 저는 그 음악이 유행하던 때 사회상이나 제 경험담 혹은 추억을 이야기 하는데 그런 자리가 싫지만은 않아요. 오히려 서로 몰랐던 부분을 잘 알려주어 상식을 넓히는데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언제가 제 상식을 넓혀주는 아내와 함께 이승철이 부른 'Never Ending Story'를 듣고 싶네요. 아내를 이 노래를 집에서 듣겠지만, 저는 사무실에서 레인보우로 들어야 할 것 같네요. 아내가 이 노래를 들으면 어떤 분석을 내 놓을지 자못 궁금해 집니다.
그리고 노래와 함께 아내에게 속 좁고 이런저런 핑계대길 좋아하는 남편을 이해해 주어서 고맙다는 말도 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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