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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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곡 & 사연
이영호
2008.11.19
조회 41
오늘은 일찍 퇴근한 덕분에 아내와 함께 집에서 꿈음을 듣습니다. 저는 레인보우로, 아내는 싱크대 위에 달린 라디오로^^* 오늘 업무 때문에 정말 드라마틱하게 제 첫사랑과 전화를 하게 되었습니다. 첫사랑과 통화 이후 일이 술술 잘 풀리고 그때의 설렘이 되살아 오늘 하루를 즐겁게 보낼 수 있었답니다.

그 설렘과 흥분을 아내에게 털어 놓았는데, 심통을 부릴꺼라 생각했던 아내가 "정말 좋았겠다~ 오늘 하루 행복했겠네?"라며 기뻐해 주내요. 그러면서 첫사랑과 통화한 이야기를 '꿈음' 사연에 적어 보라고 격려해 주네요. 그런 아내가 무척 고맙습니다.

첫사랑이란 그런 것 같습니다. 언제 어디서 든 살짝 꺼내 부담 없이 읽는 주간지처럼 가볍지만 가슴 한 곳을 시리게 만드는 마법을 가진 사랑. 그리고 누구 앞에서 자랑을 해도 전혀 부끄럽지 않은 사랑.
다시 꺼내 본 첫사랑 앞에서 흥분을 감출 수 없었지만, 지금 내가 이룬 것, 나를 지켜주는 가족을 뒤로 한 채, 그 시절로 돌아가는 것은 이성(理性)이 허락하지 않더군요. 그래서 첫사랑은 언제가 되새겨도 좋은 것 같습니다.

첫사랑 그녀와 잠깐이나마 통화해서 설레였던 것은 지금 아내와 딸 그리고 제 일을 사랑하고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잠깐이나마 사춘기 시절 제 마음을 아프게 했던 첫사랑을 생각하며 공일오비의 5월 12일 듣고 싶어요. 첫사랑 그녀에게 마음을 빼앗겼던 날이 바로 5월 12일 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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