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베이터를 타려가 잠시 창밖을 올려다보았습니다.
남산 너머 서울 하늘이 붉은 빛에서 잿빛으로 변해 갈 때 즈음, 남산타워 옆 하늘 위로 초생달이 수줍게 고개를 내 밀었습니다. 보름달이 되려면 아직 열흘 가량을 몸집을 불려야 하는 초생달. 그래서 그런지 환한 보름달에 비하여 초생달을 보고 있노라면 희망이 느껴집니다. 더 클 수 있다는 희망. 더 빛날 수 있다는 희망. 그에 비하여 보름달은 밝은 빛 뒤로 ‘절정에 이르렀으니 꺾이는 일 밖에는 없구나’라는 안쓰러움을 숨기고 있는 것 같아요.
초생달을 보기 전 오늘도 이어지는 과도한 업무 때문에 은근 머리도 아프고 속도 불편하였는데 초생달에서 읽어 낸 희망으로 지금의 고통, 스트레스는 더 크기 위한 과정일꺼야! 라고 생각하니 지금 앉아 있는 자리, 쌓여있는 서류가 그리 밉지만은 안네요.
금요일입니다. 다행이도 오늘은 집에 일찍 갈 수 있고, 집에서 ‘꿈음’을 들을 수 있겠네요. 정말 꿈만 같은 금요일입니다.
아내와 함께 듣고 싶네요. 어떤날의 ‘초생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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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음악신청[초생달]
이영호
2008.12.05
조회 27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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