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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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입니다.
안수영
2008.12.11
조회 25
연말입니다. 마지막 한 장 남은 달력을 바라보며 공연히 마음은 바쁘고 또 심란스럽기도 합니다.

한 해를 보내고 또 새로운 한 해를 받아들인다는 것이 벅찬 감동으로 다가올 그 날이 있을까요. 늘 그 날이 그 날인 나에게 새로운 한 해의 시작은 늘 납덩이보다 무거운 마음의 짐이었으니. 불어나는 허릿살 혹은 눈가의 주름같은 것.

늘 지내고 보면 시간이란 것은 손바닥 사이로 빠져나가는 모래알만큼이나 허무하게 사라진다는 것을. 그러므로 자기 앞에 주어진 생을 사랑하고 즐겨야 한다는 어쩌면 이 진부하기조차 한 말이 삶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비의임을 알겠습니다.

그리하여 연말과 연시에 늘 빚처럼 따라다녔던 상실감을 이제는 청산하려 합니다. 해를 보내는 사람들의 기쁨을 함께 모여 즐거워하는 서양 영화의 한 장면처럼 저도 당당하게 '해피 뉴이어'를 외칠 수 있을 만큼 이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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