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 게시판 성격 및 운영과 무관한 내용, 비방성 욕설이 포함된 경우 및
  기명 사연을 도용한 경우 , 관리자 임의로 삭제 될 수 있습니다.
* 게시판 하단, 관리자만 확인할 수 있는 [개인정보 입력란]
   이름, 연락처, 주소 게재해주세요.
* 사연과 신청곡 게시판은 많은 청취자들이 이용하는 공간입니다.
  사적인 대화창 형식의 게시글을 지양합니다

아내와 함께 듣고 싶습니다. toy 그럴 때 마다
이영호
2008.12.17
조회 24
늘 사무실 혹은 차 안에서 방송을 듣다가 참 오랜만에 집에서 꿈음을 듣습니다.

보기와 달리, 언제나 꼼꼼하지 못하고 덤벙거리는 성격 탓에 누군가 한명 즈음은 제 뒤를 따라 다니며 제가 뒤치다꺼리를 해 주어야 합니다.

결혼전에는 어머니가 그 역할을 해 주었고, 결혼 후에는 아내가 그 역할을 해 주고 있는데요. 제가 늘 회사 일에 치여 살다보니 아내는 제가 벌인 일 뒷수습 하는데 급급하고 저는 그것을 너무 당연하게 생각하고 지내온 것 같습니다. 물론 아내 덕분에 다들 어렵다고 하는 시기에도 즐겁게 회사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갑자기 그런 아내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어서 오늘은 회사에서 역정이 될 지언정 아내에 한번쯤 충실한 남편이 되고자 휴가를 냈습니다. 하루 종일 집에서 아내의 말동무도 되어 주고, 딸아이의 좋은 친구가 되어주고자 노력도 하고, 아내와 함께 병원에 가서 뱃속에 있는 둘째 아이가 잘 자라고 있는지 상담도 받아보고, 오랜만에 아내 대신 설거지도 해 보았습니다.

늘상 하는 일이 아니라서 사무실 책상이 그리운 순간도 있었지만, 그래도 일에 견줄 수 없는 뿌듯함이 밀려오네요. 지금 거실에서 딸아이에게 책을 읽어 주는 아내에게 윤희씨의 달콤한 목소리로 이 말을 꼭 전해 주세요.
‘내가 너의 손을 잡길 정말 잘 한 것 같다. 내 아이의 엄마가 되어 주어서 고맙고, 늘 부족한 남편이지만 항상 믿고 따라 주어서 고마워. 당신과 가현이 그리고 조금 있으면 태어 날 둘째에게 부끄럽지 않은 남편과 아빠가 될께!’

아내와 함께 Toy의 ‘그럴 때 마다’를 들으며 오늘 하루를 마감하고 싶은데... 들을 수 있겠죠?

댓글

()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