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랫만이네요. 항상 좋은 방송감사드립니다. 버스속에서 들을 때는 정말 하루의 피로가 말끔히 씻겨 내려가는 듯해요. 그리고 꿈음을 들을 수 있다는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해요.
오늘은 같은 연구실에 있는 일본인 친구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몇년 전에 동계 올림픽이 열렸던 곳 일본의 나가노가 고향인 그 분은 하얀 눈 만큼이나 아름답고 순수한 마음을 가진 분이더군요. 1년 반 넘게 그분을 알고 지내왔지만 오늘만큼 진솔하게 이야기를 나누어 본 적은 없었어요.
그리고 그분 가슴속에 남아있는 나가노의 하얀 눈 만큼이나 아름답고 순수한 가슴아픈 첫 사랑의 슬픔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지요.
첫사랑 하면 가슴 설레이고, 얼굴이 붉어 지게 되는데 그 분에게서는 웬지 슬픈 느낌이 진하게 묻어 왔어요. 10년 넘게 사랑했던 사람과 헤어져야만 했던 그 아픈 심정, 그리고 지금도 그 아픈 상처가 겨울만 되면 더욱 추위를 느끼게 한다고 하네요.
사랑은 사람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윤활유와 같은 역할을 하기도 하지만 때로는 가슴 한 구석에 평생 지우지 못할 상처를 남기기도 한다는 사실을 그 분을 통해서 다시금 깨닫게 되었어요.
아뭏든 제 가까이에서 저를 항상 지켜봐 주고 격려해주시는 일본인 친구께 정말 감사의 말씀을 전해 드리고 싶네요.
그리고 그 분이 한국에서 생활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잘 마무리 하시고 다시 고국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저도 미약하나마 그 분이 한국 생활 잘 마무리 할 수 있도록 도와 드릴께요.
겨울이 오게되면 나가노의 하냔 눈을 보면서 남몰래 가슴 앓이를하게될 그분께 위로의 음악을 들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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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노의 겨울을 가슴에 안고 사는 사람에게
최정준
2008.12.18
조회 31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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