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가 있는 음악
2007.10.08
조회 193

[사진:http://blog.naver.com/kami9727]

 

사랑한다는 말은
생각보다 많은 용기가 필요하죠.
말 한번 꺼내보려다
괜히 우물쭈물 엉뚱한 말만
늘어놓게 되고 말이죠.

음악이란게
그래서 좋은 것 같아요.
내가 하기 힘든 말
음악에 실어 그 사람에게 보낼 수 있으니 말이죠.

스산한 바람에 가슴시린 이 가을
여러분은 어떤 사랑의 찬가를 부르고 싶나요.

이번주 주제가 있는 음악
'이 가을에 부르고 픈 사랑의 찬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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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고있는 가수 - 허수경

가수는 노래하고 세월은 흐른다
사랑아, 가끔 날 위해 울 수 있었니
그러나 울 수 있었던 날들의 따뜻함
나도 한때 하릴없이 죽지는 않겠다.
아무도 살지 않는 집 돌답에 기대
햇살처럼 번진 적도 있었다네
맹세는 따뜻함처럼 우리를 배반했으나
우는 철새의 애처러움
우우 애처러움을 타는 마음들
우우 마음들이 가여워라
마음을 빠져나온 마음이 마음에게로 가기 위해
설명할 수 없는 세상의 일들은 나를 울게 한다
울 수 있음의 따뜻했음
사랑아, 너도 젖었니
감추어두었던 단 하나, 그리움의 입구도 젖었니
잃어버린 사랑조차 나를 떠난다
무정하니 세월아,
저 사랑의 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