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 21 (화) 동행
저녁스케치
2026.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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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볕처럼 풋풋하고
가을볕처럼 풍요로운
마음속 미소가 배어 있는
행복한 동행을 찾아
그대 얼굴 마주하고
강물처럼 그렇게 흘러왔습니다.

삶의 굴곡이 기쁨을 찾아
세속의 어지러움을 벗어날 때
부드럽게 마주 잡은 두 손은
그 누구에게 무엇이 되던지
따스함이 서리는 동행이었습니다.

높고 푸른 가을 하늘 아래로
살포시 다가오는 그림자는
그대 그윽한 향기로 젖어드는
빈 가슴 채워 담은 동행이었습니다.
아름다운 동행이었습니다.

최규영 시인의 <동행>

세상 혼자인 것 같은 날이 있지만,
그렇다고 우린 외톨이는 아니랍니다.
자그마한 조각배가 떠오를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밀어 올리는 바닷물처럼,
길을 잃지 않게 늘 같은 자리에서
바라봐주는 하늘의 작은 별들처럼,
설령 눈에 보이지 않는다 해도
우릴 아껴주는 사람들이 늘 곁에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