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24 (토) 돌담길을 걸으며
저녁스케치
2026.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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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에 실린 빛 한 조각이
내 걸음 앞에 내려앉는다.

오래 묵은 돌담은
세월의 무늬를 고요히 품은 채
말 대신 온기로 나를 맞아준다.

손끝으로 스친 따스함 속에서
잊고 지낸 이름이
살며시 되살아나고,

햇살이 비집고 든 틈새에서는
흩어진 마음의 조각들이
천천히 원래의 자리를 찾아간다.

나는 오늘도
이 길을 걷는다.
돌담이 들려주는
아득한 침묵의 안쪽에서

부서진 하루가
작은 평온으로 변해가는
그 순간을 놓치지 않으려 한다.

김태순 시인의 <돌담길을 걸으며>

너무 행복하고 싶은데,
그 행복을 위해 오늘 한 일이 뭘까...
아무것도 한 일이 없을 땐 참 못났다 싶어지죠.
근데, 원래 사람들은 인생에 도움 되는 일보다
도움 되지 않는 일을 훨씬 더 많이 한 대요.
그러니 너무 자신을 몰아세우지 말아요.
소소해도 내가 원하는 걸 할 수 있는
지금이 가장 소중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