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23 (금) 친구에게 전화가 왔네
저녁스케치
2026.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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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에게서 전화가 왔네
잘 지내는 거야

세월의 무게만큼
우정도 쌓여가면 좋은데

학창 시절 감정 속으로
삶이 끼어들어 거리가 멀어지고

작은 동네를 벗어나 큰 세상으로
달려가는 인생 기차

우정이란 어깨 위에
많은 사연과 인연들이 버무려져

전화 한 통 짧은 만남
자유롭지 못한 삶이 허망한데

허허로운 웃음만 흘리며
잘 사는 거지마음속 물음에

서운한 만큼 침묵이 된다

백승운 시인의 <친구에게 전화가 왔네>

아무리 막역한 사이였다 해도
세월이 흐를수록
마음의 온도 차가 생기기 마련이지요.
하지만 물리적 거리가 멀어졌을 뿐,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만은 그대로일 거예요.
고민하고 방황하던 젊은 날,
늘 우리였던 사이였으니까.
인연의 끈을 놓지 않는다면
언젠가 다시 마주 앉아
두런두런 마음 터놓고
이야기 나눌 날이 오리라 믿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