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 3 (수) 어떤 주례사
저녁스케치
2025.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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챙겨볼꼬가 아닌
챙겨줄꼬의 사랑을 하면
되돌아오는 사랑
더불어 하는 사랑으로 꽃이 핀 단다

아들에게 주던 사랑
보태어
며느리를 사랑하면
울 밖 호박이 넝쿨 채 굴러 온단다

딸에게 주던 사랑
또 보태어
사위를 사랑하면
호주머니 용돈이 두둑해진단다

아들, 사위
, 며느리 호칭에 따라
바라보는 눈빛이 달라지는 것은
행복의 길에 덫을 놓는 것이란다

바꾸어 하는 사랑
바꾸어 행하는 효
바꾸어 보는 눈빛이
영원한 행복을 보증하는 담보물이란다

안윤주 시인의 <어떤 주례사>

내 사람, 아닌 사람 구분 말고 누구에게나 친절하기.
생각이 다를 땐 입장 바꿔 생각해 보기.
준 건 잊고 고마운 건 오래오래 기억하기.
언제나 무조건 내가 더 사랑하기.
이 다짐들을 매일 기억하고 실천하기로 해요.
행복은 그렇게 내 마음에서 솟아나는 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