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 30 (금) 공감
저녁스케치
2025.05.30
조회 209
감격해서
눈시울 적시고
안타까움에
눈물 훔치고
기쁨에 벅차
눈물 흘리는 모습이
여러모로 닮은
당신과 나는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과
사물을 대하는
가치가
별로 다를 바가 없으니
진심 어린 맘으로
서로를
격려해 주고
존중해주면서
동행하는 거지요
오보영 시인의 <공감>
평온할 땐 누군가의 불행이 보이지 않아요.
풍요로울 땐 없는 설움이 보이지 않고,
건강할 땐 아픈 이들의 고통을 볼 수 없어요.
그건 어쩔 수 없는 거예요. 사람이니까.
그래도 위로하고 싶다면 가만히 곁을 지켜주세요.
비난의 화살이 쏟아지면 함께 맞고,
가시밭길을 나란히 걸으며 그 사람의 편이 되어줘요.
세상에 기댈 누군가가 있다는 거,
내 편이 있단 것만으로도 살아갈 힘이 생길 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