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 13 (수) 별은 나를 떠나지 않는다
저녁스케치
2021.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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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린 차창 밖으로
별 하나가 따라온다
참 오래되었다.
저 별이 내 주위를 맴돈지
돌아보면 문득
저 별이 있다.
내가 별을 떠날 때가 있어도
별은 나를 떠나지 않는다.
나도 누군가에게
저 별처럼 있고 싶다
상처 받고 돌아오는 밤길
돌아보면 문득
거기 있는 별 하나
괜찮다고 나는 네 편이라고
이마를 씻어주는 별 하나
이만치의 거리에서
손 흔들어주는
따뜻한 눈빛으로 있고 싶다.
도종환 시인의 <별은 나를 떠나지 않는다>
모두가 등을 돌릴 때
내 말을 믿어주는 사람.
모두가 떠나갈 때
내 손을 잡아주는 사람.
그런 사람이 단 한 명만 있어도
살아가는 데 큰 힘이 되죠.
각박해져버린 세상 속에서
그렇게 변치 않는 사람이고 싶습니다.
언제나 그 자리에서
나를 바라봐주는 저 별처럼 말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