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 28 (목) 아침 단풍길
저녁스케치
2021.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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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이는 햇살 따라 걷다 보면은
걸음도 통통 가벼워지는 날

파란 하늘빛 가슴에 닿아
지난밤 버거웠던 시간을 맑히네

풀잎에 맺힌 이슬이
고단한 나그네의
눈물일지라도

환한 아침 단풍 같은 마음은
당신이 주신 참 따뜻한 선물

가을 아침 이른 산책길에서
책갈피에 단풍잎을 모으듯
다시 희망을 줍는다

신계옥 시인의 <아침 단풍길>


복잡한 일들에 머릿속이 복잡해도
아련한 사랑에 마음이 아파와도
높고 푸른 하늘 한 번 바라보면
곱게 옷을 갈아입은 가로수를 바라보면
거짓말처럼 괜찮아지곤 합니다.
모든 시름을 잊게 하는 계절,
지금은 가을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