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 9 (목) 눈 맞춤
저녁스케치
2021.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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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처럼 달이 먼저 눈 맞춰오는 날엔
카메라 대신 눈을 들이대야지
네게 달빛을 받았으니
나는 눈빛을 주어야지
말하지 않아도 나는 다 알 수 있다고
나는 눈빛으로 말을 해줘야지
엄지용 시인의 <눈 맞춤>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마음을
눈빛에 담아 바라볼 때가 있습니다.
그런다고 하고픈 수많은 이야기들이
다 전해지진 않겠지만,
별빛, 달빛처럼 늘 나를 바라봐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위안이 되곤 하니까요.
그러니 가끔은 눈으로 말해요.
단 몇 초일지라도 진심이 충분히 전해질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