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 24 (수) 조금은 나를 위해 살아요
저녁스케치
2021.11.24
조회 610

새초롬히
벗겨지는 맑은 햇살아래
점점히 쌓여가는 삶의 그리움들

언제나
내 깊숙이 드리워진 삶의 향기

​부끄러웠던 일들은
동백꽃 지듯 뚝, 벗어버리고

다시금
세상이 아름답게 보이는 건
마음에 그리움의 별들이 있음이지요.

행복은 전에
겪었던 아픔의 양으로 전해온다고!
그냥 값없이 주어지는 삶.

​이젠
삶은 숙제인 듯
미안하지, 않게 살아요.

이혜진 시인의 <조금은 나를 위해 살아요>


주어진 숙제를 하나씩 해결하다보면
삶이 꽉 채워지겠거니 했는데,
자식이나 가족을 위해 살다 정작 나의 길을 잃고,
직장생활에 치여 건강마저 잃게 되는 우리네 삶.
그러니 더 늦기 전에 나를 위해 사는 연습을 해요.
단 한번인 인생, 스스로에게 미안해지지 않도록 말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