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 24 (금) 추억의 성탄 전야
저녁스케치
2021.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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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눈 그리워 하얀 종이로
눈꽃 오려 유리창에 붙여
겨울 분위기로 만끽하는데
크리스마스가 가까워 오니
그 옛날 학창시절 성탄전야
설레이던 때가 스쳐 지난다
고3때 였던가 교회에서
성탄 축하 예배후의 파티
게임과 선물 눈에 선하다
끝나고 새벽예배 위하여
교회로 향하던 우리 모둔
“와우 화이트 크리스마스”
선물교환으로 착용했던
빨간 털 배뢰모와 머플러
함박눈 속 빛이 났던 기억
지금도 가슴에 물결치는
학창시절의 아름다웠던
그때의 추억들 휘날리네
이역만리 타향살이 속에
유리창의 눈꽃 보노라니
추억의 물결에 빠져간다
오애숙 시인의 <추억의 성탄 전야>
단어만으로도 가슴이 두근대는 크리스마스이브.
왠지 기분 좋은 일이 생길 것만 같은 날이죠.
밤을 화려하게 수놓은 크리스마스트리만큼이나
삶의 모든 것이 반짝이진 않지만,
지금껏 꺼지지 않고 가슴에서 빛나는
희망이란 불빛이 있어
여전히 설레는 크리스마스이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