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 20 (월) 아름다운 인연
저녁스케치
2021.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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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의 인연은
억지로 되는 게 아니라,
아무도 모르게
저절로 찾아옵니다.
인간사의 헤어짐도
억지로 되는 게 아니라
때가 되면 저절로 이루어집니다.
세찬 바람이 불면
촛불은 꺼지지만
내 안에 있는 어떤 것은
바람이 불어도
꺼지지 않습니다.
좋은 인연은
내 안에 있는 별과 같이
마음속에서 빛이 납니다.
세찬 바람이 불어도
쉽게 꺼지지 않는
별빛과 같은 인연,
참 좋은 인연은
밤하늘의 별과 같이
영원히 빛날 것입니다.
추원호 시인의 <아름다운 인연>
우리 우정 변치 말자 다짐하고도 한순간에 멀어지고
나완 정반대인 사람이 둘도 없는 사이가 되기도 하고
인생만큼이나 사람의 연도 참 뜻대로 되지 않습니다.
그러니 인연 역시 너무 꼭 붙들려고만 말고
세월의 강에 흘러가도록 두었으면 해요.
서로의 마음이 변치 않는다면 소중한 인연들은
훗날 인생의 바다에서 꼭 다시 만날 수 있을 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