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3 (월) 새해 다짐
저녁스케치
2022.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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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만 되면
삼백예순다섯 날이라는 선물을
누구나 할 것 없이
공평하게 받지

들여다볼 때마다
도둑맞은 듯
쑥 쑥 줄어들어
허망하기 그지없더라

올해는
단 하루도
허투루 보내지 않겠어

열심히 일하고
욕심껏 사랑하고
기어이 건강할 거야

정미형 시인의 <새해 다짐>


꽉 채워 받은 365개의 선물.
열어보지 않고는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니
더러 실수도 하고 놓치는 날도 있겠지만,
365일 모든 날이 선물이 될 수 있도록
적당히 욕심내고 최선을 다해 하나씩 하나씩
야무지게 내 것으로 만들어가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