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 16 (수) 진정한 사랑이라면
저녁스케치
2022.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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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늘 웃음뿐이라면
그 사랑은 거짓입니다.
사랑은 울 수 있는 가슴을 가져야
진정한 사랑입니다,
사랑이 늘 달콤함만 있다면
그 사랑은 거짓입니다.
사랑은 나무람이 있는 쓴 입술도 가져야
진정한 사랑입니다.
사랑한다면서 늘 받기만 원한다면
그 사랑은 거짓입니다.
사랑은 받는 손보단
주는 손을 가져야 진정한 사랑입니다.
오광수 시인의 <진정한 사랑이라면>
‘사랑이 어떻게 변하니?’ 하던 영화 속 대사에
‘맞어 맞어’ 맞장구치지만 우린 알죠.
사랑의 본질은 변하지 않더라도
그 형태는 얼마든지 변할 수 있다는 걸.
달콤한 속삭임은 쓰디 쓴 잔소리가 되고
서로를 향한 뜨거운 눈빛은 눈물에 옅어졌지만
그만큼 내공이 쌓인 거라고 생각해요.
티 안 나게 사랑하는 게 제일 힘든 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