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 9 (수) 길을 가다가
저녁스케치
2022.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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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론 삶이 힘겹고 지칠 때
잠시 멈춰 서서 내가 서 있는 자리
내가 걸어온 길을 한번 둘러보라
편히 쉬고만 있었다면
과연 이만큼 올 수 있었겠는지
힘겹고 지친 삶은
그 힘겹고 지친 것 때문에
더 풍요로울 수 있다
가파른 길에서 한 숨 쉬는 사람들이여
눈앞의 언덕만 보지 말고
그 뒤에 펼쳐질 평원을 생각해보라
외려 기뻐하고 감사일 일이 아닌지
이정하 시인의 <길을 가다가>
만약 우리 삶에 겨울이 없다면
봄은 큰 기쁨으로 느껴지지 않을 거예요.
힘겨운 상황에서 모든 게 걸림돌로 느껴질 때
더는 견딜 수 없다고 느껴질 때일수록 포기하지 말아요.
바로 그 지점에서 우리 인생의 봄이 시작될 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