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 4 (금) 사랑에 답함
저녁스케치
2022.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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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쁘지 않은 것을
예쁘게 보아주는 것이 사랑이다
좋지 않은 것을
좋게 생각해주는 것이 사랑이다
싫은 것도 잘 참아주면서
처음만 그런 것이 아니라
나중까지 아주 나중까지
그렇게 하는 것이 사랑이다
나태주 시인의 <사랑에 답함>
장점이 그렇게나 많은 사람이었는데
단점이 하나 둘 눈에 보이기 시작하더니
딴 사람처럼 낯설게 느껴지는 순간이 있어요.
그럴 때 등장하는 콩깍지 이론.
누가 시켜서 그런 것도 아닌데 한번 씐 거
두 번, 세 번이 어렵겠어요?
끝까지 콩깍지 필터 장착하고
단점까지도 품어주자구요.
고운 정 미운 정 다 든 그 사람들 모두
결국 내가 선택한 내 사람들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