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31 (월) 끝이 시작이라는 말을 보다
저녁스케치
2022.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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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녀가 초등학교를 졸업할 때
졸업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공부의 시작이라고 하던 말
내가 정년퇴직을 할 때
축사에 끼어 있던
정년은 직장에서 사회로 옮겨가는
또 다른 인생의 시작이라는 말
그래
끝이라는 말은
하나의 과정을 마무리 짓는다는 뜻인데
마무리 짓는다는 것은
새로움에 도전한다는 말인데
나는
이 말의 깊은 뜻을
겨울을 견딘 앙상한 우듬지에서 찾았다
겨울 눈 속에 숨었다가 하늘을 간질이는
새싹의 연한 손끝 거기 있었다.
이길옥 시인의 <끝이 시작이라는 말을 보다>
겨울의 끝자락,
매서운 바람은 여전하지만
포근하게 느껴지는 햇살에서
봄이 머지않았음이 느껴집니다.
설과 함께 시작되는 2월엔
복된 일이 가득하길,
곧 돋아날 새싹처럼
싱그러운 날들이 이어지길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