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29 (토) 사투리 속에는 고향이 있다
저녁스케치
2022.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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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버린 시간 속에 그리움 번지면
세월 속으로 사라진 말들이 생각난다
지방마다 가지는 독특한 억양
타향에 오래 머물러 퇴색되었어도
고향의 언어는 기억 속에 남아있다

어디 숨어있는지도 모르는
낯설지 않은 고향 사람들
몇 마디 말로 친구를 찾고
정다운 고향을 찾는다
어디 살었어유∼, 누구라구유∼
사투리 속에는 고향이 있다.

노태웅 시인의 <사투리 속에는 고향이 있다>


타향살이 유난히 서러운 날,
구수하게 들려오는 익숙한 사투리에
마음의 응어리가 조금은 풀어질 때가 있죠.
길을 지나가다
고향 이름의 간판만 봐도
고향 근처에서 온 사람을 만나도
그렇게나 반가운데,
푸근하고 정겨운 고향이 배어있는
사투리에 대한 자석 같은 이끌림은
어쩔 수 없는 일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