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 11 (금) 이런 사람 저런 사람
저녁스케치
2022.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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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순간을 만났어도 잊지 못하고 살아가는 사람이 있고,
매순간을 만났어도 잊고 지내는 사람이 있다.
내가 필요로 할 때, 날 찾는 사람도 있고,
내가 필요로 할 때, 곁에 없는 사람도 있다.
내가 좋은 날에 함께 했던 사람도 있고,
내가 힘들 때 나를 떠난 사람도 있다.
사람의 관계란 우연히 만나 관심을 가지면 인연이 되고,
공을 들이면 필연이 된다.
얼굴이 먼저 떠오르면 보고 싶은 사람이고,
이름이 먼저 떠오르면 잊을 수 없는 사람이다.
외로움은 누군가가 채워 줄 수 있지만,
그리움은 그 사람이 아니면 채울 수가 없다.
<이런 사람 저런 사람>
살면서 만난 이런 사람, 저런 사람.
마음을 다했는데 왜 저럴까 원망도 했지만
지나고 보니 인연의 끈이 조금 짧았을 뿐
그 누구의 탓도 아니란 생각이 듭니다.
다만 잊혀 지지 않는 그리운 이름 하나.
초봄 저녁 소소리바람만큼이나
가슴 에이는 그리움에 오늘도 봄몸살을 앓습니다.